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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번호 03번.

김용철

​남성, 177 cm / 67 kg

체력 ■■■□□

통찰력 ■■■□□

근력 ■■□□□

민첩 ■■■■■

운 ■■■■□

 

[ 겁이 많은 / 울보 / 자존심이 센 ]

 

사소한 것에도 잘 놀라 정신을 차리고 보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맺혀 있었다.

속은 유약하면서도 자존심은 어찌나 센지 후들거리는 다리를 애써 세우면서도 눈물을 벅벅 닦아내곤 했다.

그러다보니 친구들 사이에서 평판은 울보, 겁쟁이 등등 놀림거리로 소문이 자자하다고.

본인이 저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기에 괴롭힘은 아니고, 장난 하에서 그렇게 불리는 것 같다.

 

[ 능청스러운 / 소심한 / 줏대없는 ]

 

비열하거나 얍삽하거나 그런 이미지는 아니지만, 우선 무섭다 싶으면 얼른 남의 등 뒤로 먼저 숨고 보았다.

그리고선 나중에서야 쭈뼛쭈뼛 뒤에서 천천히 나와 자신은 다 알고 있었다는 둥 얼버무리곤 했다.

물론 상기된 얼굴과 눈물 자국 덕분에 반 아이들은 모두 서툰 거짓말이라는 걸 금방 간파할 수 있었다.

 

[ 의리 있는 / 정이 많은 / 미덥지 못한 ]

 

그래도 반 아이들은 알고 있었다. 많이 미덥지 못한 친구더라도 할 땐 하는 친구라는 것을.

정이 많았기 때문에 자신이 무섭더라도 선뜻 함부로 등을 돌리지 못했다.

그 예로 작년 여름에 아기고양이 한 마리가 나무 위로 올라가 내려오지 못했는데,

주변에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자, 결국 혼자 올라가 바들바들 떨며 아기고양이와 함께 나무 위에 한참을 있었더랜다.

 

 

 

 

[기타]

 

- 생일은 8월 29일.

 

- 무당 집안의 장손이다.

외할머니가 무당이었고, 어머니가 그 뒤를 이어 일하고 있다.

자신이 그 일을 물려받아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싫은 티를 팍팍내는 터라,

같은 반 아이들은 자연스레 알고 있다.

 

- 귀신을 볼 수 있냐고 물어보면 답지 않게 진지한 얼굴로 상대방의 어깨를 가리키는데,

얼마 안가 장난스런 투로 농담이라며 분위기를 푼다.

그러면서 또 공포영화나 마네킹 등 가짜는 엄청나게 무서워하기 때문에,

진짜 볼 수 있는지 아닌지는 분명하지 않다.

 

- 이번 수학여행을 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렸으나,

어차피 그거 다 거짓말일 거라는 어머니의 말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신청서를 냈다.

부적이라도 써 달라고 했지만 그럼 제 뒤를 잇는 거냐는 농담 아닌 어머니의 농담에,

고심 끝에 자기가 엉성하게 만든 부적을 들고 왔다.

가장 비슷한 재질의 색 종이에 그냥 붉은 물감으로 아무 글자나 적어 왔다고.

 

- 아무 노래나 즐겨 듣기에 이어폰을 자주 꽂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잠이 많아서 노래를 듣지 않더라도 꽂고 있을 때도 있다고.

이야기를 하거나, 친구들과 같이 있을 때는 예의바르게 주머니에 넣어 놓는다.

[소지품]

 

​색종이로 만든 부적

유선 이어폰

​구형 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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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움츠러든 어깨

* 올라간 눈꼬리

​* 미덥지 않아 보이는

​텍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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