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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번호 09번.
민 견
남성, 185 cm / 79 kg
체력 ■■■■■
통찰력 ■■■□□
근력 ■■■■■
민첩 ■■■□□
운 ■■□□□
[성격]
/ 경박한
평소 엄격한 훈련일정에 치여사는 반동인지, 그저 타고난 성정일 뿐인지. 그는 또래의 아이들보다도 언행의 경함이 유별납니다. 그런 그를 보며 누군가는 매사 진지함이 부족한 놈팡이라고 평가하기도 합니다만은, 그건 아마 민견을 오랫동안 곁에서 지켜보지 않은 사람일 겁니다. 그는 위트가 있고 누구에게나 잘 다가가는 사람이나, 그렇다고 하여 줏대없이 휘둘리기만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자신이 가진 성미를 잘 활용할 줄 알며, 자신에게 어울리는 역할을 기껍게 수행하는 사람입니다. 때문에 분위기에 환기가 필요할 때는 언제나 분위기 메이커의 역할을 자처하므로, 주변에는 그의 유쾌한 면모만이 주로 부각되곤 합니다.
/ 수완이 좋은
하지만 그에게는 선을 넘지 않는 절제가 있습니다. 그가 언제나 경박한 모습만을 보여주었다면, 아마 그를 곁에 두려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을 겁니다. 그는 자신이 나서야 할 때와 침묵해야할 때를 잘 구분하는 사람입니다. 코미디 영화를 볼 때는 깔깔 소리높여 웃는게 자연스럽지만, 슬픈 영화를 볼 때는 그게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것처럼 말입니다. 상대 앞에 나서야하는 경우에는 단호하게, 당당하게, 대담하게. 침묵해야하는 경우에는 자리를 무겁게 지키고 설 줄 아는 묵직함이. 이처럼 그가 평소에 보여주는 유쾌함 뒤에는 상황을 파악하여 상대를 적절하게 배려할 줄 아는 기민함이 기저에 깔려있습니다. 그런 그의 면모가 친절하다면 친절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 통제된
그럼에도 그는 엄격하게 훈련되고 있는 선수입니다. 또래들이 펜을 잡는 시간의 몇 배를 훈련장에서 활시위를 당기며 보냈습니다. 그는 언제나 성실했고 진심을 다해 훈련에 임했습니다. 경박함도, 대담함도, 과녁에 집중할 적의 그에게서는 그 어떤 모습도 보이지 않습니다. 집중이 흐트러진다는 것은 곧 과녁의 외곽을 의미했기 때문입니다. 화살 한 발을 시위에 걸었을 때의 신중함, 가장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변모하는 때. 그러할 적의 그는 꼭 눈조차 깜빡이지 않습니다. 굳이 훈련이 아니어도, 어떤 긴장감이 필요한 상황에 처했을 경우 그는 늘 이러한 태도를 보여줍니다. 어느 한 가지를 물면 반드시 끝장을 보고야 마는 집념-승부욕-은 이런 집중력에서 나오는 면모일지도 모릅니다. 손을 떠난 화살은 결국 과녁을 관통해야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 끝이 정중앙이든, 외곽이든.
[기타]
/ 양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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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부 양궁선수. 주니어 시절부터 현재까지 양궁 부문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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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체육고등학교로 진학하려 했으나, 한국 양궁계의 치열한 경쟁률과 불투명한 미래를 염려한 부모님의 권유로 타협과 협상을 거쳐 인문계 고등학교인 해영고로 진학했다. 물론 하고많은 인문고 중 하필 해영고에 진학한 것은 해영고 특유의 자유롭고 활발한 동아리 활동 때문. 양궁 활동을 계속하기 위해 해영고에 진학한만큼, 보란듯이 화려한 수상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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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통은 이제 일상의 일부에 가까운 탓에 스포츠 테이핑에는 아주 도가 텄다. 주로 테이핑을 하는 부위는 어깨와 팔뚝 전반. 가끔 교복 사이로 테이프 끄트머리가 보일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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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이란 순전히 팔 힘으로 당기는 것. 덕분에 근력이 평균을 웃도는 편이다. 팔씨름은 져본 적이 드물고, 체육시간에 가볍게 피구라도 했다하면 피구공을 투포환 마냥 던져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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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체력증진을 위한 훈련 스케줄을 소화해내기 때문인지 신체의 고통에 무딘 편이다. 근육이 생기는 원리를 생각해보면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긴 하지만, 본인이 아픈 줄도 모르고 훈련 중 무리하는 경우가 간혹 있었다.
/ 머리색
금색 머리칼은 염색모. 원래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갈색 머리다. 염색임을 구태여 숨기지는 않는데, 본인은 색이 산뜻해서 마음에 든다는 듯 하다.
/ 선도부 블랙리스트
교칙에 그다지 구애받지 않는 편. 거진 선수에 가까운 학생이다 보니 교내에서도 체육복 차림으로 돌아다닐 때가 많다. 그래도 평소에는 넥타이와 자켓을 챙겨입는 성의를 보였었는데, 수학여행이라고 그마저도 벗어던지는 바람에 현재는 와이셔츠와 교복 바지만 착용한 상태다.
/ 반려조
집에서 노란색 모란앵무를 기르고 있다. 자기 욕은 귀신같이 알아듣는 녀석이라, 작은 누나가 '멍청해 보이는게 꼭 너 닮았다.' 라고 할 때마다 득달같이 날아와 작은 누나와 민견(-나는 왜?!-)을 물어뜯는다. 이름은 단추인데, 이름보다 깡패라는 별명을 더 자주 불리는 포악한 녀석. 취미는 집안 물건 부수기, 주인들 손가락 깨물기. 손가락의 반창고는 모두 그 녀석 작품이다.
[소지품]
휴대폰
스포츠용 테이프
매직펜 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