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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번호 18번.

유미유

​여성, 159 cm / 50 kg

체력 ■■■□

통찰력■■■□□

근력 ■■■□

민첩 ■■■□□

운 ■■□□□

[성격]

 

1. 능청스러운 / 낙관적인 / 세심한

 

 가벼운 어투와 흐물거리는 모양새의 과장된 손짓, 어렵지 않은 표현과 단어 선택까지 무엇 하나 진중한 게 없는 사람이었다. 뜀박질을 하면 바람에 나풀거리는 덥수룩한 머리칼마저도 한없이 가벼워 보이는 게 아무런 고민도 걱정도 없을 것만 같은 인상이었고, 실제로도 그랬다. 외관과 속이 참도 잘 어우러지는 사람인지라 드러난 언행에 거짓은 없고, 초면이래도 특이할 정도로 호의적인 태도에서도 가식은 없었다.

물론 가끔은 꿍꿍이가 있는 경우도 있겠지만 해봐야 작은 장난이 다로, 그마저도 선을 넘는다는 느낌은 없을 정도로 세심한 면도 있었다. 타인의 눈치를 보고 그 선을 지킨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으나 미유는 그것을 당연하게 해낼 줄 아는 사람이었고, 따라서 불편한 사람이라는 표현과는 거리가 먼 타입이 되었다. 같이 있으면 편한 사람,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는 사람. 성격에 따라선 미유의 살갑게 구는 태도가 귀찮을 법도 했지만 그럼에도 평판이 한결같이 좋은 것은 미유가 그만큼 사람을 사귀는 일에 익숙하고, 또한 능숙하기 때문일 것이다.

 

2. 다정한 / 포용적인 / 돌봄에 익숙한

 

 길을 가다 만나는 사람마다 웃는 낯으로 인사를 건네고,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다면 이유를 불문하고 나서는 것은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더라도 보통 신경줄로는 할 수 없는 일일 테다. 그런 일상을 매일같이 보내는 미유가 사람을 돕는 것은 타고난 천성에서 비롯된 행동으로, 목적은 따로 없어 따지자면 봉사와도 같은 것이다. 그러나 미유는 그 행동을 봉사라 생각하지 않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이며 하고 싶은 일로 인식하기 때문에 그 행동에 의문을 갖거나 목적을 부여한 적은 없다. 그것은 미유가 헌신적인 사람이어서가 아닌, 그저 곤란한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정을 가졌기 때문이다. 미유는 누군가의 웃는 얼굴을 보는 것을 좋아했고 곤란한 모습을 보는 것을 속상해했다. 그렇기에 남의 말에 쉽게 수긍하고 갈등 앞에서 먼저 굽혔으며, 상대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단어를 신중히 고르며 말을 건네곤 했다. 상대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려는 듯한 다정한 투에서 자연스레 드러나는 능숙함은 꼭 누군가를 달래는 일에 굉장히 익숙한 사람처럼 보일 정도였다. 돌봐야 할 동생들이 많다던가, 친가에 내려가는 날만 되면 전쟁이라던가.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를 굳이 숨기지 않는 미유에게서 미유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었으니 왜 이렇게 능숙한 건지는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뻔히 알 수 있는 일이리라.

 

 

[기타]

 

- 3남 1녀의 장녀, 유미유. 부모는 여행을 좋아하고 책임감이 약해 아이들을 두고 여행을 가는 일이 잦아, 늘 집에 남아 동생들을 돌보는 것은 미유가 된 모양. 나이차가 많이 나는 동생들은 각각 12살, 7살, 7살로, 미유를 굉장히 잘 따르기 때문에 애초부터 돕기를 좋아하는 미유로선 동생들을 돌보는 것이 그렇게 불만스럽지는 않은 모양. 그래도 좀 더 책임감을 가져줬으면 좋겠지만 말야…. 그런 부모에 대해 이야기 할 때면 작게 투덜거리곤 하는 모습은 늘 밝은 평소의 미유에게선 잘 보이지 않는 부분.

 

- 귀가부. 사유는 당연히 어린 동생들을 오래 따로 둘 수 없기 때문. 동생들은 미유를 닮은 건지 퍽 조숙한 편이지만 그래도 어린아이임은 다르지 않아서, 미유는 동생들을 따로 오래 두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이번 수학여행에도 참가하지 않을 생각이었으나, 그런 미유의 상황을 알아챈 동생들이 미유의 수학여행 참가를 적극적으로 주장했다. 평소 챙겨주시는 옆집 이웃에게까지 상담을 한 동생들이 수학여행 기간동안은 이웃이 자주 들려 줄 거라는 호의까지 받아온 후엔 미유 또한 수긍하지 않을 수 없었던 모양. 애초에 동생들을 돌보느라 학교에서 가는 장기적인 행사는 모두 불참해온 미유였으니 이번 수학여행이 굉장히 가고 싶었음은 당연했던 것이다.

 

-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입장에서 편식을 한다면 곤란한 상황이 생겼겠지만, 미유는 입맛의 기준이 굉장히 너그러운 편이었다. 그렇기에 가리는 것도 없었고, 타고난 건강 체질 덕에 알레르기도 없었다. 그런 미유가 약간 꺼리는 음식이 있다면 그 종류는 대부분 간식거리로, 단 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고. 아예 못 먹는 건 아니지만 굳이 찾아서 먹고 싶지는 않은 정도의 인식인 듯.

 

- 학교 수업이 끝나면 바로 집에 돌아가 동생들을 돌보기 때문에 하루에 가질 수 있는 여가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학교에서 종종 점심시간 등에 보이는 취미로는 학교 식물에 물을 주거나 키우는 동물들을 돌보는 것 등이 있었다. 어떻게 취미까지도 천성 돌보미인지, 중학교 때부터 그런 소리를 종종 들은 터라 굳이 누군가에게 말을 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그 취미를 부끄럽게 여기는 건 또 아닌 모양. 그저 늘 듣는 말을 굳이 또 들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어차피 취미의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미유에겐 충분히 이야기를 끌어나갈 화제가 많았으니.

 

- 그 가정 사정에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미유는 요리나 청소를 포함한 가사활동에 굉장히 익숙했다. 덕분에 가정 시간이 되면 제일 많이 이름을 불리는 사람이 되었고, 친구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말에 기쁘게 조언을 건네곤 했다. 선생님을 부르는 것보단 친구를, 그것도 다가가기 쉬운 타입의 친구를 부르는 게 편하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었으니, 미유가 담당 교사보다도 더 친구들에게 도움 요청을 받은 횟수가 많다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일일 테다.

[소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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